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에 걸쳐서 지운축제가 경복대학교 포천캠퍼스에서 열렸다.


축제의 첫날인 26일 음악예술학부 학생들의 화려한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장을 열어갔다. 대의원장 이슬기 학생의 개회 선언과 각 행사 대표들의 홍보가 끝나는 동시에 엄청난 환호성이 운동장에 울려 퍼져 열기가 피어올랐다. 이어서 피부미용과 학생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치어리더 공연이 이어졌으며, 관광학부의 역사 깊은 치어리더 동아리 적토마의 공연은 학생들의 입이 벌어질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밴드부 C.R의 뛰어난 연주 실력과 파워 보컬을 선보임으로써 각 동아리는 자존심 싸움이라도 하는 마냥 훌륭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빅마마를 연상시키는 여성 듀오와 모성 본능 자극하는 풋풋한 신입생들의 노래 등, 최근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월드 스타 싸이에게 도전장을 내밀 듯 음악예술학부의 학생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 보여줬다.


특히 친친 스타 페스티벌에서 동상이라는 이력이 빛나는 다섯 남자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은 잘생긴 외모와 재치 있는 춤, 실력 있는 노래를 보여줌으로써 여학생들에게 관심을 휩쓸었다. 해가 지면서 경영학부 학생들은 고도의 마술쇼를 펼쳐 사람들에게 ‘멘탈’ 붕괴를 안겨줌과 동시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마술쇼가 끝나고 전지용 총장의 축하인사를 통해 학생들의 열정적이고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싸이의 공연도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유도하였다.

총장의 축하인사가 끝나고 옥외 야외 공연장에 세계적인 가수이자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이날 학생 및 포천시민 약 6000여명이 싸이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모였으며 싸이의 공연이 시작되면서 많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축제에 참가하였다. 싸이는 바쁜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운축제의 무대에 올라와서 자신의 대표곡인 Right now와 연예인, 아버지, 챔피언 등을 부르면서 학생 및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또한 세계적인 가수 답게 오디오 점검과 마이크 점검을 하며 시작 전 부터 블록 버스터급 공연을 예고하였다.

공연 도중에 각종 이벤트 게임들을 하며 학생들의 시선을 집중 시켰는데 즉석 가위바위보 게임과 맥주 빨리 마시기 게임, 림보 등 무대 위에 올라가는 학생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즐거운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 9월 생일자 이벤트는 다 같이 축하해주는 화목한 시간을 가졌다면 경복 갓 탤런트와 지운 가요제에서는 학생들의 장기자랑과 노래 실력을 뽐내는 열정의 시간을 가졌다. 지운 가요제 에서는 음정과 박자는 맞지 않지만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노래 실력이 좋아서 학생들에게 박수를 받는 학생들도 있었다.

해가 지고 야외 조명이 켜지면서 축제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공개프러포즈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부끄럽고 수줍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올라온 남학생들의 외모가 여학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한명, 한명의 남학생들이 프러포즈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는 프러포즈를 받은 여학생들이 거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고 로맨틱한 분위기였다. 프러포즈 이벤트 시간이 끝나고 홍대 인디밴드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든 순서를 마친 뒤 뒤풀이 공연으로 축제가 끝난 아쉬움을 달래주는 클럽파티가 이어져 늦은 시간까지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지운 축제에는 예년에 비해 연합주점과 유종의 미를 거둔 월드스타 싸이의 특별 공연 그리고 다채로운 부대시설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축제 막간에 학생들과 사회자가 직접 참여하는 즉석 이벤트 같은 흥미로운 행사들을 마련하여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였다.

<이종석 기자, 이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