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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현장실습을 마치고
짧지만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한 소중했던 시간

 2011년 5월 16일, 하이마트와 경복대학이 장정 9개월 간 준비해 온 기초 현장실습(유통챌린저 과정)이 시작되었다. 이번 현장실습에는 38명의 경영학부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우리들은 첫째 날과 둘째 날은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사전 입문교육을 받고 삼일 째 되는 18일부터 각자 희망했던 지점으로 가서 실습을 하였다. 나는 하이마트 상계점으로 가게 되었다.

현장실습 첫날, 떨리고 들뜬 마음으로 출근했고, 마침 배송 온 상품들을 나르고 정리하는 직원들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어떻게 오셨어요? 누구시죠..?”
  “하이마트 상계점으로 현장실습 나왔는데요.”
나는 당황했다. 내가 그렸던 첫 만남은 이게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지점 직원들은 우리의 유통챌린저과정을 모르고 있던 모양이었다. 어찌됐든 일단 사무실로 가보라는 말에 2층 사무실로 갔다. 거기서 우리 학교 실습생 친구를 만났고, 준비해 간 옷으로 갈아입은 뒤 지점장님을 뵙다. 지점장님께서는 우리를 인솔하셔서 상계점 하이마트 층별로 안내해주셨고 우리가 도움을 줘야할 부분, 앞으로의 마음가짐 등 실습기간동안 필요한 정보를 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셨다.

현장실습 첫날을 겪고 나서 ‘내가 직원분들과는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 ‘앞으로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나는 불안한 마음에 4주 동안 이곳에서의 생활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하루, 이틀, 일주일..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우리가 도움이 될 일을 알고 적응해나가고 어느새 직원분들과의 소통도 원만하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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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에는 층별로 어떤 상품들이 있는 지,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 지 숙지한 뒤 1층 입구에서 안내도우미를 하였다. 하루 종일 서서 인사하고 안내하는 데 앉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그만큼 힘들었다. 하루 종일 서있는 것도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주차부터는 간단한 소품을 파는 법을 배우고 직접 고객에게 상담을 해주고 상품을 권유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상품도 팔았다. 가장 많이 판 것은 선풍기! 날씨가 슬슬 더워지시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코너가 굉장히 바빴는데, 선풍기가 1층에 진열되어 있어 자연스레 안내도우미를 하면서 고객 상담을 하다가 팔리곤 하였다. 그 외 밥솥, 드라이기, 카세트 등 작은 소품들을 팔았다.

처음에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서 상담을 하는 것이 어색하고 막막하기만 했는데, 그냥 얘기를 들어주고 맞장구를 쳐주는 것만으로도 구매가 유도되었다.
  “내가 스팀다리미를 썼었는데, 이게 너무 무겁더라구 팔이 아파 뭐가 가벼울까..? 이게 나으려나...?”
한 15분을 고민하시는 것 같더니 이것저것 들어보시고 그동안에 내가 한 말은
  “스팀다리미가 아무래도 일반다리미보단 무겁죠~ 그러셨어요~?”
  “이게 나은가? 이걸로 줘”
  “네~계산 도와드릴께요.”
 그러고는 다리미를 사가셨다. 내가 상품을 팔았다는 것보단 고객님이 상품을 사가셨다고 하는 게 맞겠다. 그런데 이런 경험들이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어 정말 상품을 설명하고 몰라도 아는 척 능청스럽게 상담하게 하였다. 그러면서 간단한 계산(자송)도 할 줄 알게 되고 다리에 힘도 붙고! 그렇게 하이마트에서의 현장실습이 익숙해지면서 부터는 실습이 재미있었다.

3,4주차 때는 월말이기도 하고 또 곧 있을 새로운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서 직원들이 가장 바빴다. 덩달아 우리도 할 일 더 생기곤 했다. 행사가격표를 출력하고 코팅해서 해당상품에 게시하고, 인테리어 목적으로 붙여놓은 홍보물, 스티커 등을 떼고 새로운 것을 부착하고 미화했다. 사람들이 엄청 몰릴 때는 일층 입구로 내려가 안내도우미를 하였다. 특히 6월6일에는 정신없이 바빴다. 그 날은 매장 안이 그렇게 시원한 데도 땀이 났었다. 정말 고객님들이 하이마트 상계점을 많이 찾아주셨다.

마지막 날까지 성실히 하고 나니, 왠지 모를 아쉬움도 남고 그동안에 직원분들과 정이 들었는지 그냥 섭섭했다. 현장실습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일들을 돌이켜보면 시간이 참 빨리 갔다. 하이마트에서의 현장실습은 나에게 짧은 시간이였지만, 좋은 경험이였다. 첫 번째로 나의 적성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줬고, 두 번째로 조직 생활이란 것을 접하게 해줬고, 세 번째로 인생의 선배님들에게 들은 현장에서의 이야기들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될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처음엔 학교가 그리웠는데, 이제는 하이마트가 그리울 것 같다. 정말 보람된 현장실습이었다.

<경영학부 이비즈니스전공 2학년 신지희>

등록일 : 2011.06.15조회수 : 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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