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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현장실습을 다녀와서
내가 살아갈 인생의 방향을 알게된 계기
학교에서 처음 시행하는 기초 현장실습을 4주간 다녀왔다. 실습 장소는 국내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전자랜드였고, 위치는 포천에 있는 송우점이었다. 처음 이틀 동안 본사에서 전자랜드 회사소개 및 직업관과 미래에 자신이 지녀야 할 마인드, 신입사원이 지녀야 할 자세 등 기본적인 개념들을 배웠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배웠던 유통채널, 고객만족활동 그 밖에 많은 용어들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사용 되는 것들을 보고 ‘아, 내가 배웠던 것이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다. 유통이라는 것이 생산물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전체적인 과정이기에 고객에 대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며 고객에 대한 최대한의 감동이 매출의 증대를 가져 온다는 말을 들으니 가장 기본적이지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간의 본사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각 지점에서의 근무가 시작되었다. 내가 근무를 배정받은 지점은 다른 지점과는 다르게 내점 고객이 적어 실습 기간이 지루하게 지날 것이라는 생각과 내가 그 곳에 가서 하는 일이 뭐가 있겠냐 라는 안일한 생각도 조금 했었지만 이 기회에 실습을 통해서 앞으로 내가 갖게 될 직업과 내 미래에 대해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점포 실습을 시작하였다.

실습의 스케줄은 오전 시간에 지점장님의 교육시간을 갖고, 오후 시간에는 실제로 점포에서 고객 접대와 판매, 매장 관리를 하는 것이었다.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지점장님의 교육 내용은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고객관리나 전자랜드의 유통관리, 물류관리, 실제 지점의 매출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 상권의 분석, 내점객 증대를 위한 마케팅 방법 등 많은 내용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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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받으면서 포천의 인구분석과 매출액 관리 및 경쟁업체 조사 등 실제로 내가 직접 해보며 하나의 점포가 운영이 되고 하나의 기업이 어떻게 관리 운영을 하는 가를 배웠다. 정말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매장 내 제품의 구색과 진열 이었는데 제품의 구색과 진열에 따라 매출여부가 좌우 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전기밥솥의 경우 밥솥의 내부가 어떠한 재질로 만들어 졌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오픈 된 상태로 진열을 하고, 작은 제품의 진열을 앞쪽부터 하는 것이 고객의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진열을 하고 어떠한 제품을 가져다 놓았는지를 뛰어 넘어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내가 고객의 입장이 되었을 때, 혹은 고객의 심리까지 분석을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느끼기에도 이러한 진열이나 구색이 좀 더 사고 싶어지고 한번이라도 더 눈길을 주게 되는 것이었다. 오전의 교육을 마치고 오후의 실제 매장 근무에서는 사실 처음부터 난관이었다. 경험이 없었고, 경험이 없는 만큼 방법도 몰랐었기 때문에 고객을 응대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로만 느껴졌고,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것조차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였고 내가 웃고 한발자국 더 다가서는 것이 고객에게는 감동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점차 적응을 하였고, 점점 방법도 터득하여 내가 직접 물건을 판매 하는 기회도 많이 찾아왔다.

가끔 전자랜드와 같은 업종인 하이마트나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물건을 구매하러 갔을 때, 설명하는 직원분들이 그 제품에 대해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고 있고 그 것을 설명해주고 구매를 유도하는 것을 보고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다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뒤에는 많은 노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그 뒷모습에는 쉬지 않고 제품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며 고객에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이 있던 것이었다. 실습을 하는 동안 나도 내가 맡고 있는 매장의 제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연구를 하며 그 분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닮아 가려고 했다.

실습이라는 것이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교의 이미지와 학과의 이미지까지 좌우되는데 그러한 것이 이유가 아닌 내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한발 다가선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던 것이 실습이 끝난 지금 시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교육 중 이런 말이 기억에 남는다. ‘본인들이 어떠한 일을 하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라, 전문가는 그 분야의 최고를 말하며 전문가가 되지 않는 사람은 3류 인생을 사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내가 실습을 하는 동안 그 곳에 있던 모든 직원 분들은 전문가였고, 또 전문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는 분들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살아갈 인생의 방향을 조금은 알게 되었고, 실제 근무를 하면서 하나의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며 관리되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많은 부분에 걸쳐 알게 되었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실습을 마치고 이것 하나만은 정확하게 정한 것 같다. ‘무엇을 하던지 전문가가 되자.’ 이번 현장실습은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 해주었고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경영학부 유통경영전공 2학년 채재준>
등록일 : 2011.06.15조회수 : 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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